작성일 : 14-09-26 10:24
글쓴이 :
녹현
조회 : 11,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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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병의 심리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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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성향: 순수형의 진보주의
무의식성향: 이타형...자신보다 남을 더 배려·이해하고 따라가는 모습
윤일병은 의무병 교육을 받고 자대배치 2주 만에 선임병들로부터 구타와 가혹행위를 35일간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받았다고 한다. 거의 고문에 가까운 행위로 창군 이래 이런 악랄한 사건이라 한다.
윤일병은 학교에서 모범생이며 과대표도 했고 대인관계와 친구관계가 좋았다고 한다. 간호학과를 전공했기에 군대에서 의무병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도대체 윤일병의 심리는 어떤 상태였기에 35일간이나 이어진 구타와 가혹행위에 대해 최소한의 반항이나 반발이 없었을까? 윤일병의 심리상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선임병의 폭행에 의해 피해를 보는 군인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 나아가 입영대상자의 심리검사를 의무적으로 한다면 관심병사제도는 사라질 것이고, 군 생활도 지금과는 많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윤일병의 의식성향(생각)은 진보주의로 사람이면 누구나 평등하게 살고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는 신분에 구애받지 않고 함께 누리자는 의식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약자인 노동자과 농민 그리고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대변인의 역할을 자임하며 또한, 그들을 위해 기꺼이 봉사와 희생을 한다. 그런 진보주의적인 의식을 지녔기에 윤일병은 대학 입학 때 남자로서는 선택하기 힘든 간호학과를 지원한 것 같다.
그리고 윤일병의 무의식성향(행동)은 이타형으로 자신보다 남이 먼저라는 성향이다. 군 생활에서 이타형의 군인은 명령에 절대 복종하고, 힘들고 아픈 것도 참고, 하고 싶은 것은 남 한 뒤에 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내색 않고, 공동생활에 끝까지 참여하고, 병이 있어도 주변에 알리지 않고, 절대 핑계를 대지 못하고, 안 좋은 것은 혼자 삭히며, 부모형제에게 걱정거리를 안기지 않는다.
따라서 진보주의 의식에 이타형 무의식인 군인들은 선임병과 동료들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윤일병의 선임병들은 도움은커녕 자대배치 받자마자 구타와 가혹행위를 35일간이나 해댔으니 윤일병의 몸과 마음이 어떠했겠는가? 아~~~
그럼에도 윤일병은 진보주의 의식이었기에 선임병들에 대해 악심을 품기보다는 불쌍하거나 딱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리고 윤일병 자신은 이런 구타와 가혹행위를 어느 정도 버티면 그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랬기에 그토록 당하면서도 부모에게조차 그들의 잔인한 행동을 말하지 않았던 것이다.
진보주의 의식과 이타형 무의식을 지닌 군인들도 앞으로는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얘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윤일병과 같은 심리상태를 지닌 청년들이 계속해서 군대에 가기 때문이다. 그것도 안 되면 사전에 심리검사를 해서 윤일병과 같은 심리상태를 지닌 군인들은 그들의 성향에 맞는 일을 시키고, 장교나 부사관이 그들의 내부반 생활을 철저히 감독, 감시하여 불의의 사건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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