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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현 이세진 선생님께서 창안한 심리주기이론(PCT)에 관해 [묻고 답하기] 용도의 방입니다. PCT에 관한 내용이라면 무엇이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정성껏 답변하겠습니다.
 
작성일 : 14-02-10 14:17
4. 우주에너지의 생과 극
 글쓴이 : 녹현
조회 : 22,082  
우주에서는 상생, 상극이라는 이론은 없고, 전생과 전극만이 있다. 전(專)은 ‘오로지’라는 뜻이며, 생(生)은 돕는다와 극(剋)은 이긴다는 뜻으로 일방적으로 돕는다와 일방적으로 이긴다는 것이다.

따뜻한 기운은 오로지 더운 기운을 돕고, 더운 기운은 일방적으로 중성의 기운을 돕고, 중성의 기운은 오로지 써늘한 기운을 돕고, 써늘한 가운은 일방적으로 차가운 기운을 돕고, 차가운 기운은 오로지 따뜻한 기운을 도울 뿐이다. 그리고 따뜻한 기운은 오로지 중성의 기운을 이기고, 중성의 기운은 일방적으로 차가운 기운을 이기고, 차가운 기운은 오로지 더운 기운을 이기고, 더운 기운은 일방적으로 써늘한 기운을 이기고, 써늘한 기운은 오로지 따뜻한 기운을 이길 뿐이다.

따뜻한 기운은 더운 기운을 돕는다는 의미는 따뜻한 기운이 많아지거나 강해지면 더운 기운 쪽으로 옮겨가므로 따뜻한 기운은 남아 있지 않고, 써늘한 기운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따뜻한 기운은 맥을 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상생과 상극이라고 했는가. 우주에너지에 의해 지구와 사람이 탄생했고, 살아남고자 서로 돕고, 견제하게 되었다. 그래서 상생, 상극이라는 이론이 정립된 것이다.

1) 상생
상(相)의 뜻은 [서로]라는 것이며 생(生)은 [낳는다, 돕는다]라는 뜻으로 [서로 낳고 돕는다]이다. 흔히 정치권에서 상생의 정치를 하자고 한다. 서로 반목하지 말고 서로 살 수 있고 서로 잘 되자는 뜻에서 주창하는 것이다. 이렇듯 상생이라는 의미는 서로 도와준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상생하는 오행(목생화, 금생수 등)끼리는 다른 어떤 오행보다도 친하기에 우선적으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주의 기운은 일방적인 생이지 서로 생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목성(따뜻한 기운)이 왕성해지면 자연스럽게 화성(뜨거운 기운) 쪽으로 옮겨가면서 목성의 기운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고로, 화성이 목성을 도와준다는 것은 우주에선 통하지 않는 법칙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이 아닌 상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까닭은 바로 인간이 사는 지구라는 행성에서는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목성이 왕성해지면 화성이 자연스럽게 생성되기에 목성은 화성의 부모가 되며 화성은 목성의 자식이 된다. 자식이 어릴 때는 부모의 보호를 받다가 자식이 장성해 성인이 되고 부모는 늙어 병약해지면 자식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목성과 화성은 서로 돕고 보호한다는 뜻이 담겨 있어 상생이라고 한다.

그런데 상생이라고 하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자식(화성)이 약할 때는 부모(목성)가 적당히 도와주는 것이 순리지만, 자식이 튼튼하고 왕성한데 부모가 도움을 주면 자식의 의지력과 자립심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부모에게 무조건적으로 의지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부모가 자식에게 계속해서 받으려고만 한다면, 자식의 독립이나 자립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서로 간에 불편부당한 관계만이 형성될 것이다. 적당한 선에서의 상생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받는 삶이 되므로 서로가 행복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지만, 지나친 상생관계는 한 쪽의 피해나 쌍방의 피해를 줄 수 있다.


목생화
- 이해하기 쉽도록 자연론으로 설명하겠다. 원시인들은 마른 나무를 마찰시켜 열을 나게 하여 불을 붙인다. 자연발생적으로 아프리카에서는 일 년에 한, 두 번의 산불이 일어난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듣는다. 마른 나무들이 서로 마찰함으로써 불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것이 목생화가 되는 간단한 설명이다.
- 포근한 날씨가 봄(목성)이라면 서서히 더운 날씨인 여름(화성)쪽으로 기온이 상승되므로 당연히 목성은 화성을 생한다고 할 수 있다.
- 그러나 진정한 우주의 목생화는 이와 같이 않다. 목성의 기운은 앞서 얘기한대로 포근한 기운을 지녔고, 그 기운이 점차 강해진다면 뜨거운 기운 쪽으로 옮겨감을 뜻하는 것이다. 즉, 우주의 팽창을 알리려는 변화인 것이다.
 

화생토
- 나무에 불이 붙었다면 훨훨 탈 것이고, 타고난 자리에는 어김없이 잿더미가 남을 것이다. 그 잿더미가 바로 흙이 되는 것으로 토성이다. 그리고 불이 났을 때 물로만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흙으로도 불을 끌 수 있기에 능히 토성은 화성의 열기를 흡수할 수 있음을 보여주므로 화생토라고 한 것이다. 
- 우주에 있어서는 화성인 뜨거운 기운이 극에 달하면 서서히 식게 만드는데 이를 토성이라 한다. 즉 양기의 기운이 극에 달해 음기로의 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먼저 중성으로의 전환을 일컫는다.
- 양기가 가득한 상태에서 완충작용이 없이 곧바로 음기로 전환된다면 엄청난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중성의 기운인 토성에게 화성의 열기를 식히는 역할을 맡긴 것이다. 그래서 화성은 토성을 생한다는 이론이 성립되는 것이다.
 

토생금
- 지구의 현상으로 본다면 아주 단순하게 흙(토성)이 자꾸만 쌓이면 굳고, 그것이 더 단단해지면 강한 화석(금성)이 된다. 그런 모양을 지구의 지층에서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아주 연약한 물체인데도 계속해서 건조하고 위에 흙이 쌓이면 그것이 단단해지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봤다. 물고기 화석이니 나뭇잎 화석이니 하는 것이 바로 토성이 금성을 생하는 것이다.
- 그러나 우주의 원리는 그렇지가 않다. 강력한 화성의 기운인 뜨거운 열기를 얼마만큼 누그러뜨린 다음, 음기의 시작인 금성으로의 전환 역할을 토성이 하고 있는 거다. 즉, 토성의 기운은 양기에서 음기로의 전환을 위해서 필요한 것인 만큼 음양의 기운이 아닌, 중성의 기운으로서 금성을 돕는 것이므로 능히 토생금하는 것이다.
 

금생수
- 지구의 자연현상에 빗댄다면 가을(금성)이 시작되면, 곧 겨울(수성)이 온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과 같다. 다른 예로는 물은 맑고 차가와야만 하는 것인데, 어느 물체를 통과한 물보다는 돌을 통과한 물이 가장 맑고 차갑다는 경험에 의해서도 우리는 금이 수를 생한다는 논리를 펼 수 있다.
- 물이 많은 강이라도 원천을 찾아 올라가면 조그마한 돌 틈으로부터 한 방울, 두 방울 물이 뿜어져 나온다. 그 물들이 모아져 큰 강을 이룬다는 사실에서 금생수의 원리를 느낄 수 있다.
- 그러나 우주의 원리는 금성의 기운은 음기의 시작으로 싸늘한 기운인데, 그 기운들이 많아져 모아진다면 차가워지기에 능히 금성이 수성을 생하는 것이다. 목성에서 화성으로의 전환하는 방식과 똑같다.


수생목
- 지구의 자연현상에서는 너무 많이 발견되는데, 나무(목성)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반드시 물(수성)이 필요하며, 모든 생명체(목성)들이 물(수성) 없이는 존재할 수 없으므로 수성은 목성을 생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 또한, 지구상의 가장 추운 곳인 극지방 북극과 남극의 바다 밑에 원초적인 생명체인 플랑크톤이 자라고 있는데,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크릴새우가 엄청나게 자라고 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덩치가 큰 고래가 크릴새우를 먹기 위해 차가운 북극과 남극의 바다를 찾는다. 이처럼 가장 차갑고 추운 곳에 생명체(플랑크톤)가 자라고 있는 것이다.
- 우주의 원리도 이렇다. 차가운 기운(수성)이 가득해야만 생명체(목성)가 탄생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차가운 기운(수성)이 포근한 기운(목성)을 생할 수 있는 것인가 의아하게 생각된다면 이런 논리로 이해하라.
- 차가운 수성의 기운은 모든 물체들을 사라지거나 없애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왜 그런 역할을 하는지를 생각해봐라. 젊고 건강한 물체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쇠하고 약한 물체들을 사라지게 한다. 젊고 건강한 물체란 무엇을 뜻하는가. 바로 목성을 말함이다. 그래서 수성은 목성을 생한다는 진리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2) 상극
극(剋)은 이긴다는 뜻이다. 목성은 토성을 이기고, 토성은 수성을 이긴다. 그런데 항상 목성에 의해 토성이 당하거나 토성에 의해 수성이 당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때에는 토성에 의해 목성이 당할 수도 있고, 수성에 의해 토성이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상극이라는 표현을 했으나, 우주의 법칙은 화성(불)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수성(물)을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상생과 마찬가지로 상극도 좋은 작용을 할 때와 나쁜 작용을 할 때가 있다. 사주 상에 나쁜 오행들이 좋은 오행을 너무 극한다면 삶에 있어 나쁜 일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고, 좋은 오행들이 나쁜 오행들을 극하고 있다면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하므로 상극도 잘 살펴 판단을 하여야 한다.


수극화
- 수성의 기운은 화성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변할 수 없는 진리이다. 화성의 기운은 생명체를 풍성하게 성장시켜 자랄 수 있는 만큼 자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성의 기운은 성숙된 생명체들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즉, 분해해 버리는 역할을 하기에 화성이 두려워한다.
- 생명체를 자라게 하려면 폭발적인 기운이 필요하고, 그 기운은 화끈하고 정열적이라 들뜬 기운이다. 그러나 수성의 기운은 모든 것을 사라지게 하므로 그 기운은 차갑고 냉정하다. 들뜬 사람과 냉정한 사람이 맞붙는다면 누가 이길 것인지 뻔하지 않는가.
- 그러한 관계를 지구의 자연현상에서 찾아보면 무수히 발견할 수 있다. 활발하게 타 들어가던 불길(화성)도 물(수성)을 뿌리면 꺼져버리는 것과 더운 것을 식히는 것은 당연히 차가운 기운임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말이다. 그런데 강한 더위에 강이 메마르기도 하고, 불이 강할 때 물을 뿌리면 꺼지기는커녕 더욱 번지기에 지구에서는 상극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화극금
- 화성의 기운이 금성의 기운을 억제할 수 있다. 금성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떠올리면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이 역시 우주의 진리임에는 말할 필요가 없다. 화성의 기운에 의해 폭발적으로 자란 생명체들은 여기저기를 떠돌면서 서로 부딪쳐 합쳐지면서 성숙해진다.
- 그런데 금성의 역할은 성숙한 생명체를 늙고 병들게 하여 쇠약하게 만들거나 아주 미약한 생명체는 사라지게도 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화성의 기운이 금성의 영역 안으로 침범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힘이 빠져 죽거나 늙어가던 생명체들이 다시 힘을 얻지 않겠는가. 따라서 금성은 화성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그 이론에 맞는 것을 지구에서 찾으려면 날씨가 계속해서 더워지면(화성) 쇳덩어리(금성)들이 늘어나 예리함을 잃어버린다. 금성의 기운은 예리하고 날카로운 것인데 그렇게 쳐지거나 늘어나서는 날카로움이나 예리함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그러나 반대로 용광로의 불은 약한데 녹일 쇠붙이나 금붙이가 많다면 결국 녹이지 못할 것이다. 이렇듯 지구에서는 상극이 가능해진다.


금극목
- 금성의 기운은 목성의 기운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 우주의 진리이다. 목성의 기운은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기운이다. 그런데 금성의 기운은 생명체를 노쇠시키는 역할이다.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기운은 자상하고 인자할 텐데, 엄숙하고 공명정대한 금성의 기운을 어찌 두려워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금성은 능히 목성을 이긴다 라고 한 것이다.
- 그러한 이치를 지구의 자연현상에서 본다면 나무(목성)들이 막 자라나는 시기에 돌(금성)들이 방해한다면 자연히 나무들은 성장에 방해를 받고, 더러는 피지도 못하고 사라지기도 있다. 우람한 거목도 도끼 한 자루에 쓰러지지 않는가.
- 반대로 거대한 돌 틈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자라면서 그 돌을 갈라지게 만들기도 한다. 작은 도끼로는 큰 나무를 벨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래서 상극이라 한 것이다.


목극토
- 목성의 기운은 토성의 기운을 억제한다는 것으로 이 역시 우주의 진리이다. 토성의 역할은 날뛰는 생명체의 기운을 빼서 금성 쪽으로 넘겨주는 임무이다. 만약 양기가 삶이라면 음기는 죽음을 의미하는데, 토성의 역할은 생명체의 힘을 빼앗는 것이다. 그러므로 양기의 시작인 목성이 토성을 미워할 수밖에는 없다.
- 이해를 돕도록 지구의 자연론에 비유해보자. 나무(목성)와 흙(토성)은 어떤 관계인가? 나무는 항상 위만 바라보고 뻗어 나가려는 성질이 있다. 그러자면 밑이 튼튼해야 한다. 흙에다가 강력한 뿌리를 내리고 싶은데, 흙이라는 성질은 단단하게 굳고 싶다. 굳고 싶은데 나무뿌리가 파고 들어오면 흙은 갈라지며 양분도 빼앗기게 되므로 목성은 토성을 극한다고 하는 것이다.
- 이와 같은 이치로써 목극토를 이해해야 하며, 그러한 원리를 지구의 자연현상에서 찾아보면 곡식을 해마다 수확한 밭보다는 휴식년을 둔 밭에 심어 거둔 수확량이 더 많고 질도 좋은 것이 그것이다. 그것은 흙속에 포함되어 있는 양분을 곡식이 다 써버려 황량한 흙으로 변해버리는 것으로 능히 목극토의 위력을 알 수 있다.
- 그러나 흙이 단단히 굳어지면 나무는 뿌리도 뻗지 못하고 고사한다. 그래서 상극인 것이다.


토극수
- 토성의 기운이 수성의 기운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역시 우주의 진리이다. 수성은 100% 음기로서 기운이 강해지면 생명체(별, 사람)는 아무 것도 남지 않고 사라지게 만든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토성도 삶(양기)의 기운을 빼내어 죽음(음기)으로 인도하는 것과 같으므로 어찌 보면 토성과 수성의 역할이 같을 수 있다.
- 그러나 현격한 차이가 있다. 수성의 역할이 모든 것을 분해하고 사라지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생명체(양기)를 잉태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야만 목성으로의 전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어느 날 갑자기 생명체(양기)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따라서 토성은 수성의 그러한 행위가 미운 것이다. 자기(토성)는 생명체(양기)들을 은근히 죽음(음기)으로 이끌고 있는데, 수성은 암암리에 생명체(양기)를 탄생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지구의 자연현상에서 찾아보면 물(수성)의 흐름을 바꾸고 막고 터주고 하는 역할은 오로지 흙(토성)만이 할 수 있다. 또 물을 흡수해서 말라버리게 하고, 더러 물을 가둬 썩게 만들기도 한다. 반대로 많은 강물은 뚝(흙)을 무너뜨리고, 홍수는 산을 무너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상극이라 한다.